Attires of Seoul_FITBOW KOLLEKTIV

디자인 그룹 핏보우 콜렉티브(FITBOW KOLLEKTIV)는 한국 양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서울의 의상>(Attires of Seoul, 부제: Save and Continue) 시리즈의 2011년 콜렉션을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서울에 관한 작업물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두 명의 아티스트, 금다다와 최다함의 협력과 소속 디자이너 김윤우의 참여로 그 진정성을 더했다.
이들의 작품은 핏보우의 홈페이지와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점에서 열리고 있는 마가진 코너갤러리 전시, 《드러나지 않는 사물들》에서도 접할 수 있다. (~ 2011. 8. 25)
사진: Song-do, 2011 © Dada Gum

 

서울의 의상 / Attires of Seoul

 

<서울의 의상> 시리즈는 핏보우 콜렉티브가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테마이다. 현 사회상과 공간 환경에서 한국만의 전통적인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응용함에 있어 현대적인 조화를 추구한다. 대중이 한국 전통 요소를 하등의 구분 없이 서양 의상과 동일한 안목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의의를 둔 시리즈이다.
현재까지 발표작으로 승무의 선과 기와 처마를 응용한 <승무>, 한글의 조형성을 활용한 <받침과 빗금>, 한글의 모음ㆍ자음을 응용해 영문으로 서울을 표현한 <뉴 잉글리시 캘리그라피>, 두루마기에 방패연 문양을 담아 현대적인 소재로 재해석한 <비치 가운>, 골무 장인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색동골무 가디건>,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협업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시리즈> 등이 있다.

 


 

Kyungbok Palace / Dahahm x FITBOW

 

“경복궁을 돌아다니다가 문 하나가 열린 것을 보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큰 수도에는 대형문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는 광화문이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은 그렇게 큰 대문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궁 안의 작은 문들이 더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작은 문들은 대문보다 그 안에 있는 더 중요한 무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 생각합니다. 경복궁의 작은 문들을 지날 때마다 단청의 아름다움과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서 찾을 수 있는 고요함이 새롭고 맑게 느껴집니다. 문을 지날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궁의 아름다움에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Tajagi / Dahahm x FITBOW

 

최다함은 유년 시절 한글ㆍ언어학자인 아버지가 쓰시던 타자기에 대한 기억을 통해 글꼴, 편집 디자인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성장하면서는 카메라를 통해 집안 곳곳에 있는 아날로그 물건들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실제 사진에 근접한 고해상도의 프린트는 자판에 새겨진 자음, 모음의 배열을 볼 수 있으며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한글 티셔츠라 할 수 있다.

 

타자기 Tajagi

 

80년대 초 경방기계공업주식회사(현 주식회사 경방크로바)에서 발매된 ‘Clover 707dlx’ 소형 타자기이다. 기존 국제배열판(영문)에서 표준자판(한글)을 발매했으며 휴대성이 좋은 보급형 타자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최다함 (Dahahm Choi, 1982~ )

 

DJ 소울스케이프의 싱글 앨범인 ‘한강의 테마’ 커버 작업을 비롯, 서울사진 시리즈로 알려진 최다함은 그래픽, 사진, 영상 등 비주얼 관련 작업을 해온 작가이다. 최다함은 현재 베를린을 기점으로 파리를 오가며 활동 중에 있다.

 


 

Save and Continue / Dada x FITBOW

 

“<서울의 의상>의 부제인 ‘Save and Continue’는 말 그대로, ‘저장 후 작업을 이어 나감’이란 뜻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잘 기록하고 보존해 발전시켜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류사에 있어 기록과 보존은 인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이다. 이번 핏보우와의 작업을 통해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ㆍ무형 유산에 대한 기록과 보존은 곧 우리의 힘이며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금다다 (Dada Gum, 1982~ )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파리와 런던 등에서 공부하며 음악과 사진을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만이 가진 독특한 관점으로 주위의 사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2007년 귀국한 이후 현재까지 핏보우와 함께 한국과 서울을 테마로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전경빈, FITBOW (Chon KyungBin, 1982~ )

 

2000년부터 레이블 마스터플랜(MP)에서 음악 활동을 해온 전경빈은 2003년 개인 디자이너로 데뷔하였으며, 이듬해 동생과 함께 그의 연고지에 핏보우 콜렉티브를 설립하였고, 2007년 그의 연구소가 위치한 거리에 상점을 열었다. 첫 번째 컬렉션인 ‘나는 나에게 물을 주네’ 발표 이후, 사회단체들과의 캠페인 전개, 선언문 발표 및 문화 전반에 걸친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활동과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House / U’noo for FITBOW

 

“타이포그래피 속 사진은 2010년 가을 무렵 강화 팔경 중 한 곳인 적석사 낙조대를 찾았을 때 보수 중이던 사찰 한 켠에 반복적으로 쌓아놓은 전통문양의 자재들입니다. ‘집’ 이란 일상생활의 패턴과 가족 구성원의 정서적 유대감으로 뒤엉킨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반복의 묘미로 어떤 장르의 음악과도 소통 가능한 ‘House’ 장르와도 닮아 있습니다.”

 

김윤우 (U’noo, 1984~ )

 

1999년부터 성남과 서울을 기반으로 음악활동을 하다가 디자인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고, 서울 로컬문화 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과 작업 및 교류해왔다. 2010년 핏보우 콜렉티브에 정식 멤버로 합류해 디자이너와 프로그램 큐레이터를 겸하고 있다.

 


▲ Cut and saw, Formed pattern draping

 

여러 종류의 바이오 후 가공 처리를 거친 올가닉 코튼에 고해상도 평판프린터와 섬유 전용 친환경 안료, 듀폰사의 친환경 전처리제 등의 세밀한 작업 공정을 거쳤다. 봉제, 패턴, 패브릭, 해상도, 발색도, 견뢰도, 밀착감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 마가진 갤러리 《드러나지 않는 사물들》에 참여 중인 핏보우 콜렉티브


핏보우 콜렉티브 / FITBOW KOLLEKTIV (2004~ )

 

핏보우 콜렉티브는 전경빈, 경근 형제가 2004년에 설립한 디자인 그룹이다. 통상의 컬렉션을 거치지 않고도 특정 주제에 대해 음반을 발표하듯 의상을 선보이며 그에 걸맞는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자신들 만의 디자인 방법론을 정립함으로써, 기존 한국 패션 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였다.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대표적 시리즈인 Attires of Korea 이외, My Legacy, Our Legacy Ggumim 시리즈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의 사회상,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 중 모두가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FITBOW

 

핏보우(FITBOW)는 2004년 런칭 후, 성남(분당)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경빈의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FITBOW는 FIT+BOW의 합성어로 ‘이야기를 시위 삼아 화살을 당긴다’는 뜻이다.

 

fit (명사) : 1. (고어) 노래(song); (노래의) 한 구절
bow(명사) : 1.활, 궁술가, 사수

 

 

FITBOW | Fitbow.com
최다함 | dahahm.com
금다다 | dadagum.com
김윤우 | unoo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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